지지율 떨어지는 김기현호, 민생현안 챙기며 돌파할 수 있을까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4-02 14:42 수정일 2023-04-02 14:42 발행일 2023-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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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지 호소 연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전북 전주시 서부시장에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한 김경민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을 이끈 지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김기현 지도부는 민생 현안을 챙기며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당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3·8 전당대회 일주일 전인 3월 1주차(2월 28일∼3월 2일)에 39%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6%포인트(p) 떨어졌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초 주요 당직에 친윤계 인사를 배치하며 선거 내내 외쳤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주 69시간제 근로 시간제 관련해서 정책혼선이 잇따르고 자녀를 셋 낳은 아빠의 병역을 면제하는 저출산 대책을 검토했던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관련해 김기현 지도부는 민생을 챙기는 방식으로 지지율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학교폭력·소아응급 의료 및 비대면 진료 대책 당정, 6일 양곡관리법 후속 조치 당정이 예정됐다.

이외에도 폐과 선언이 속출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현장과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마련을 위한 통신 업계 현장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며 호남 민심 끌어안기를 시도한다.

한편 기사에 포함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