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영농 대비 가뭄대책비 60억원 긴급 지원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4-02 11:18 수정일 2023-04-02 11:21 발행일 2023-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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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영농기를 앞두고 가뭄대책비로 예산 60억원을 지자체에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용수공급 능력이 부족한 지역에 관정개발과 양수시설 설치 등 용수공급시설 확충을 위한 취지라는 것이 농식품의 설명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2개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44㎜로 평년(88㎜)의 50%에 불과하고, 농업용 저수지 전국 저수율은 73%로 평년(77%)과 비슷하지만 전북(60.0%)과 전남(55.5%) 지역은 낮아 가뭄 지속 시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섬진강댐 수혜농지(김제·부안·정읍) 3만3000㏊와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133개 소를 대상으로 하천·배수로와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등 3700만톤의 용수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모내기 급수 등 영농기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저수지, 양수장과 같은 수리시설이 미흡한 지역은 가뭄이 지속되면 용수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지하수 관정, 양수 시설 설치 등 용수원 개발을 통해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가뭄대책비 6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이번 지원과는 별도로 저수율이 낮은 전북과 전남지역에 대해서는 준설 가능 저수지를 파악해 저수용량을 키우는데 19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농기 가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선제적 용수확보와 용수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인들의 가뭄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