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윤 대통령 '후쿠시마 해양 방류, 국민 이해 구해가겠다' 일본 보도 사실 아냐"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3-30 15:58 수정일 2023-03-30 16:00 발행일 2023-03-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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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30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라고 발언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윤 대통령일 방일 당시 후쿠시마와 가까운 이바라키현을 지역구로 둔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연맹 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 배석했다며 “우선 윤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윤 대통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우리 국민으로서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IAEA 주관하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누카가 의원의 대화 어디에도 ‘한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윤 대통령의 단호하고 분명한 답변을 받아 적으면서 저는 속으로 ‘정답이다’라며 외쳤다”고 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스가 전 총리 접견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누카가 전 회장이 한국 정부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지속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