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개발 예산 8742억원 투입… “5~6월에 누리호 3차발사”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3-30 14:33 수정일 2023-03-30 15:16 발행일 2023-03-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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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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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경제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8742억원을 투자한다. 또 오는 5~6월께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31일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10개 안건을 심의·확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우주개발 예산은 총 874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7316억원) 대비 19.5% 증가한 수치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5대 임무에 집중 투자된다.

또 ‘3차 발사허가 심사결과’가 원안대로 의결되면 누리호 3차 발사가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최종 발사 예정 일시는 위성 준비 상황 및 발사 여건을 고려해 내달 중 결정된다.

더불어 이날 차세대발사체 개발계획도 확정된다. 과기정통부는 대형위성발사 및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3배 이상 높은 성능을 가진 2단 형상으로 차세대발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과 2031년에 2회 발사를 수행한 뒤 2032년에 달 착륙선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최초로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민간 등의 우주발사체 발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발사허가 표준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기정통부는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주산업 등 5대 우주임무 달성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치겠다”고 전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