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새 안보실장 “중차대한 시기에 자리 맡아 막중한 책임감 느껴”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3-30 17:57 수정일 2023-03-30 18:00 발행일 2023-03-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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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용 신임 국가..
기념촬영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연합)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이란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며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안보실을 포함해 대통령실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성한 전 안보실장 사퇴 이유와 조 신임 실장 임명에 대해 “인사 관련해서 사건이나 그런 측면에서 볼 수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볼 필요도 있다”며 “외교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에는 학자 출신보다 현장에서 외교 경험이 있는 인사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설 때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외교 방향을 세웠다”며 “방향을 세워서 기틀을 잡았고 이런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 한미일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외교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 외교 현장 경험이 있는 조 실장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숲과 나무를 보는 현 시점에서 적합한 인사였다. 방미 관련해서도 쭉 팔로우업 해와서 국빈 방문 관련해서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