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확대 운영…빈일자리 채우기 총력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3-27 15:55 수정일 2023-03-27 17:36 발행일 2023-03-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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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행 계획 앞당겨 운영…빈일자리 업종, 중점 관리대상 업종 선정
채용공고 현황판 살피는 젊은이들<YONHAP NO-4186>
청년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현황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정부가 구직자·기업 도약보장 패키지 사업을 확대 운영해 조선업 등 빈일자리 채우기에 나선다.

이 패키지는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 각각 고용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8월부터 6개·9개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인 구직자·기업 지원 전담팀을 오는 28일부터 각각 24개·35개로 늘려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빈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상반기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시행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운영하는 것이다.

우선 구직자 도약보장패키지 운영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생애경력설계와 직무역량 개발 의지가 있는 사람을 발굴, 구직 활동 촉진 강화에 나선다. 또 취업을 희망 하는 구직자를 중점적으로 발굴, 데이터 기반 직무역량 진단 시스템을 통한 직무역량 분석과 업종별 이력서 컨설팅·적합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 도약보장패키지 운영센터에서는 업종별 구인난 현황, 지역별 고용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후 최근 빈일자리가 지속되고 있는 뿌리, 조선, 운수·서비스업 등을 중점 관리대상 업종으로 선정해 구인 애로 요인을 진단하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 등에 나선다. 또 기업의 근무환경 등 채용 여건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지역내 산업단지, 일자리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한다.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구직자에는 직업역량을 높이고, 기업에는 구인 애로 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가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