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맹점 수, 첫 30만개 돌파…치킨 브랜드 수는 ‘감소’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3-27 14:55 수정일 2023-03-27 14:57 발행일 2023-03-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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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 발표
가맹점 수 큰 폭 증가. 가맹본부·브랜드 수 평년수준 늘어
업종별 가맹본부, 브랜드 수 및 증감률
업종별 가맹본부, 브랜드 수 및 증감률(사진=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가맹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수와 가맹본부 수 역시 증가 추세이나, 대표 외식업종인 치킨업종의 브랜드 수는 전년 보다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수는 8183개, 브랜드 수는 1만1844개, 가맹점 수는 33만5298개로 2021년 대비 각각 11.5%(가맹본부 수), 5.6%(브랜드 수), 24.0%(가맹점 수) 증가했다. 특히 가맹점수는 2021년 보다 6만4813개(24.0%)나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점 수가 크게 늘은 것은) 주요 세부 업종 중 한식업종, 운송업종(가맹택시사업 등), 편의점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1만1844개의 브랜드 중 외식업종의 전체 브랜드 수는 944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요 세부 업종 중에서는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가 3269개로 가장 많았고, 커피(852개), 치킨(683개), 제과제빵(270개), 피자(243개)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외식업종의 주요 세부 업종은 브랜드 수가 증가 추세였으나, 치킨업종은 전년 대비 감소 2.6% 감소했다.

김성근 공정위 유통정책관실 가맹거래과장은 “소규모 (치킨) 브랜드가 줄어 치킨업종 브랜드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1년 11월 19일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른 영향으로 가맹본부, 브랜드 수가 증가했고, 가맹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공정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종합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표준계약서 보급을 확대하며, 필수품목을 합리화하는 등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상생협력 촉진하는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통계 발표를 통해 가맹사업 시장 동향에 대한 세부 정보와 업종별 상위 브랜드를 공개함으로써, 가맹희망자가 사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