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종합우승…대회 7연패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3-26 12:00 수정일 2023-03-26 12:52 발행일 2023-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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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직종서 금메달 18개·은메달 4개·동메달 9개 획득…8번째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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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선수단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메스에서 진행된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개회식에서 입장을 하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통산 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26일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 22~25일(현지시간) 프랑스 메스(Metz)에서 개최된 ‘2023년 제10회 프랑스 메스(Metz)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 10개, 은 11개, 동 8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한 프랑스와 금 8개, 은 9개, 동 3개를 얻으며 3위를 차지한 대만을 제치고 통산 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는 지난 1995년 호주 퍼스에서 진행된 제4회 대회 이후 7번째 연속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22일 개회식 이후 4일간 전세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 44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졌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와 목공예 등 34개 직종에서 선수단을 꾸려 출전했다.

한국 선수단은 참가한 34개 직종 가운데 31개 직종에서 입상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컴퓨터 수리, 프로그래밍 등 IT 분야의 10개 직종 가운데 8개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목공예 직종은 4회 대회부터 9회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따내면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이뤄낸 쾌거는 국민들께 큰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술 기량을 연마하고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장관도 “한계를 극복하며 끝없이 도전을 거듭해온 선수분들의 열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술위원·가족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장애인기능올림픽의 성과가 많은 장애인 근로자 및 구직자분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단장을 맡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4명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타는 투지와 기술위원 등 지원인력의 노고가 합쳐진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선수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열정과 능력을 우리사회를 위해 마음껏 쏟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회원국 간 기능교류를 통해 장애인 기능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지난 1981년에 시작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번 프랑스 메스 대회까지 10차례 모두 참가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