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97.9원 연고점 경신 후 1393원대 마감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2-09-15 16:41 수정일 2022-09-15 16:47 발행일 2022-09-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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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환율상승
15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종가가 나오고 있다. 2.8원 오른 1,393.7원이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일 1393원대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8원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2009년 3월19일(1396.0원) 이후 최고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상승한 1391.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90원대에서 등락했다. 오후 1시를 기점으로 1397.9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고물가에 미 중앙은행의 긴축 강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7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심리가 확산하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의 발언 이후에도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개입 후 원·달러 환율은 1391.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반락했다가 장 후반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