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SDS 첫 방문… 이번엔 삼성 '워킹맘'과 소통 행보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2-08-30 15:41 수정일 2022-08-30 15:42 발행일 2022-08-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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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삼성SDS 잠실캠퍼스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3주 연속 현장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우선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삼성SDS 직원 10여명과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워킹맘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에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면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현재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과감하고 적극적인 제도 혁신을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여성 중시’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가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워킹맘 간담회 전후로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