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김성용 팀장 "라그나로크 감성·서사 담은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07 13:26 수정일 2022-08-07 13:27 발행일 2022-08-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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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MORPG와 달리 스토리 중심 RPG… 4인의 영웅·스킬 카드 활용한 전략 전투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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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의 이정현 기획팀장(왼쪽부터), 김성용 개발팀장, 권인경 마케팅PM, 정원태 사업PM. (사진제공=그라비티)

그라비티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라그나로크’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그라비티는 이를 기념해 최근 트릴로지 타이틀 3종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라그나로크 아레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공개하고 라그나로크 IP의 타이틀 다양화 및 확장에 나섰다.

트릴로지 타이틀 첫 번째 작품인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라그나로크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타이틀로, 이용자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과거의 추억과 새로운 모험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게임 개발을 맡은 김성용 그라비티 네오싸이언 개발팀장은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그래픽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담은 판타지 스토리 RPG”라며 “스토리가 중심이 되며 100여 개의 거대한 오픈 필드와 던전에서 4인의 영웅과 스킬 카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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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그라비티)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스토리’에 무게를 실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작품은 고전 RPG처럼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게임의 제목을 ‘더 로스트 메모리즈’로 정한 것도 스토리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점차 찾아나가는 여정이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구성하는 핵심이다.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세계에 일어난 현상과 음모를 밝혀가는 메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스토리에는 △영웅을 영업하는 영웅 퀘스트 스토리 △각 영웅과 관련된 인연 퀘스트 스토리 △NPC의 사연을 풀어가는 서브 스토리 등이 있으며 5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퀘스트가 등장한다.

김 팀장은 “최근 게임은 플레이 후 고전 게임처럼 스토리를 통한 여운이 남지 않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로스트 메모리즈에는 스토리에 대한 감성을 넣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토리를 강조한 만큼 게임의 기본 플레이는 모두 혼자 하는 ‘싱글 플레이’다. 타 이용자와 경쟁 및 협동 플레이는 모두 비동기 PVP나 기록 경쟁 등 싱글 플레이 기반으로 이뤄졌다. 다만, 엔드 콘텐츠로 길드를 생성하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길드 토벌전에 참가하거나 마을에서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등의 커뮤니티 요소 등으로 멀티 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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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전략성을 부여한 ‘카드 시스템’. (사진제공=그라비티)

전략성을 가미한 것도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파티 플레이에서 착안해 주인공 파티를 4인 1조로 구성했다. 또한, 원작에서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카드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가 카드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전투 방식을 만들었다. 론칭 시점에 활용이 가능한 카드의 수는 100장 이상이다.

비즈니스 모델(BM)도 싱글 플레이에 맞춰 구성됐다. 주요 캐릭터는 게임 내 인연 퀘스트를 통해 모두 얻을 수 있다. BM은 캐릭터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만큼 관련 피드백을 기반으로 국내 버전은 더 높은 완성도를 보이겠다고 말한 김 팀장. 그는 좋은 성적보다 게임의 스토리를 완결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진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팀장은 “더 로스트 메모리즈는 ‘뉴트로 RPG’를 지향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고전 RPG의 감성을 담아 10대 이용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게임업계 트렌드인 수집과 편의성도 갖춘 게임인 만큼 라그나로크를 사랑하는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