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동의 안하면 서비스 중단' 방침 철회 결정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7-28 17:50 수정일 2022-07-28 17:53 발행일 2022-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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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에서 맞춤형 광고 등을 위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강제해 비판을 받은 메타가 관련 방침을 철회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타 고위 관계자를 면담한 자리에서, 메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관련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메타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사에 충분히 전달했고, 그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입장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페이스북 등 메타의 제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해 이용자가 별도로 취해야 할 조치는 없다. 이미 동의를 표시한 사용자라 하더라도 수집하고 처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의 종류나 양에는 기존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고 메타 측은 강조했다.

메타 관계자는 “이번 한국 동의 절차는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마련한 추가적 방안이었다”면서 “메타는 언제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한편,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맞춤 경험 구축을 지향해 왔다.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메타가 처리하는 데이터에 대한 강력한 보호의지와 처리방식에 대한 투명성 향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저희 제품을 경험하도록 액세스 제어 방법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개인 정보 설정을 계속 관리할 수 있다”며 “메타는 앞으로도 사용자 정보의 수집과 사용, 공유 방식에 중요한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이를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