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3일 만에 4만명대…4차 접종 50대까지 확대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2-07-13 14:29 수정일 2022-07-13 14:35 발행일 2022-07-14 1면
인쇄아이콘
신규 확진자 4만266명…전날보다 2906명 증가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자발적 거리두기 강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3일만에 4만명대<YONHAP NO-3108>
13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 달여 만에 4만명을 넘어서며 재유행이 현실화 된 가운데 정부가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면 도입보다 ‘자발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으로 전날(3만7360명)보다 2906명 늘어났다. 이는 5월 11일(4만3908명) 이후 63일 만에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1860만2109명이다.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유행예측 결과와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방역당국은 재유행 정점은 8월 중순~10월 중순으로 예측하고, 이 기간 확진자 수가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측보다 2~3개월 빠르고 확진자 숫자도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대상에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를 추가했다. 추가된 4차 접종 대상자에 대한 당일접종은 오는 18일 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증화·사망 위험도를 절반 이상 감소시키는 먹는 치료제도 적극 투약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후의 수단으로 판단해 도입하지 않고, 사회 분야별로 국민 참여에 기반을 둔 자발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대응한다. 치명률이 낮아지고 백신과 치료제가 확보된 만큼 의료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재유행은 전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없는 첫 번째 유행으로, 국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충분한 데이터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근거 기반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