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파력 강한 BA.5 검출률 급증…코로나19 확진자 62일 만에 최다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2-07-12 15:52 수정일 2022-07-12 15:57 발행일 2022-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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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만7360명…감염재생산지수 1.4·BA.5 검출률 35%
코로나19 위험도 ‘중간’…정부, 13일 재유행 대비·대응방안 발표
코로나19 신규확진, 62일만에 최다치<YONHAP NO-3197>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서며 3만명을 훌쩍 넘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만7360명 발생하며 62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오미크론 세부계통 BA.5 변이 바이러스 국내 검출률이 급증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전날(1만2693명)보다 2만4667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5월 11일 4만3908명 이후 62일 만에 최다치로, 총 누적 확진자는 1856만1861명이다.

확진자 1명이 주변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1주(3~9일) 1.4로 나타났다. 이는 6월 1주(5월 29일~6월 4일) 이후 5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통상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을 경우 유행이 확산되는 것으로 본다.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BA.5 검출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파력은 높고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BA.5 국내 검출률은 6월 5주(6월 26일~7월 2일) 28.2%에서 7월 1주 35%로 6.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은 24.1%에서 23.7로 0.4%p 하락했으나, 해외 감염 사례 검출률이 49.2%에서 70%로 급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BA.5 증가세가 크게 증가해 빠른 시기에 우세화 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다소 정체된 수치가 나왔다”며 “1~2주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해외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1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중간’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중간으로 평가된 것은 5월 2주(8~14일) 이후 8주 만이다. 이 기간 주간 확진자수는 11만1910명으로 전주(5만9834명) 대비 87%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전날 진행된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 1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3일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문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내일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해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