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무역보험사장, 2차 전지 수출 업체 방문…수출 중소기업 애로사항 경청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4-27 10:19 수정일 2022-04-27 15:10 발행일 2022-04-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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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사진 왼쪽)이 26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엠플러스를 방문해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사장이 지난 26일 2차 전지 제조 관련 장비 수출 기업인 ‘엠플러스’를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면서 기술 강소기업의 해외진출에 무역보험공사가 안전망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엠플러스는 2차 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2000억 원 규모의 장비 납품 거래를 수주하며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발주처의 발주가 지연되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해외 2차 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장비 납품거래를 수주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K-SURE는 지난 2017년부터 엠플러스에 수출신용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플러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부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18억원의 보증한도를 감액 없이 지원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수주 지연이 있었지만 K-SURE의 일관된 지원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최근 대규모 거래를 수주했다”며 “올해 매출의 가파른 성장과 내년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주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9월부터 수출 이행에 소요되는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SURE는 엠플러스가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등 자금 조달지원 확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수출 거래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인호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속에서도 2차 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 다양한 해외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시장 확대 기회를 살려 수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이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SURE는 올해 3월까지 2차 전지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전년 동기대비 5배 가량 증가한 117억원을 지원했다. 에너지 신산업과 신소재 산업에도 각각 16%, 26%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