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75.1%…전년 동기 대비 2%p 개선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4-18 17:00 수정일 2022-05-26 14:32 발행일 2022-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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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세로 차량 이동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손해보험사 11곳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5.1%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p 내려간 수치다. 지난 2월 평균 손해율(79.2%)와 비교했을 때도 4.1%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지난달 손해율은 73%로 전년 동기 대비 3.7%p 낮아졌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각각 3.3%p, 4.3%p 씩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2월에 비해 각각 1.2%p, 내렸다.

주요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손해율을 기록한 곳은 메리츠화재로 전년 동기 대비 5.9%p 내려간 70%를 기록했다. 반면 MG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보다 16.4%p 증가한 88.5%의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 가입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78∼80% 이하가 적정 손해율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자동차 이용률이 줄어들자 손해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2~3월 사이에 오미크론 확산이 심화되면서 교통량이 줄어 손해율이 감소했다”면서 “다만 4월 중순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데다, 행사철이 시작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