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산형성용 금융상품으로서 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구매력이 있는 계층과 젊은 층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보험연구원이 공개한 ‘가계의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선호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험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2017년보다 9.4%포인트(P) 감소한 60%로 나타났다.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보험자산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만기환급금에 상응하는 보험료의 누적액을 뜻한다.
전체 ‘적립 및 예치식 저축’ 가운데 보험자산의 비중은 지난해 32%로 2017년보다 8%포인트줄었다.
‘수시·적립·예치식 저축’ 비중은 55%에서 61%로, 주식·채권·펀드 자산의 비중은 5%에서 8%로 각각 확대됐다.
소득분위별 보험자산 보유율을 보면 지난해 소득분위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5분위(소득 상위 20%)에서 79.6%로 가장 높고 1분위에서 29.0%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소득에 비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보험자산 보유율이 74.7%로 가장 높고 50대 (72.1%), 30대(65%), 60세 이상(44.6%), 30세 미만(36%) 순이었다.
5년간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30세 미만에서 20.1%포인트로 가장 크고, 30대가 16.9%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8.5%포인트와 6.9%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였고, 60세 이상에서는 3.1%포인트가 낮아졌다.
직종의 유형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가 78.4%,상용직 임금근로자 가구가 72.4%를 기록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는 63.1%,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 가구 51.3%로 조사됐다.
송윤아 연구위원은 “저축수단으로서 보험에 대한 가계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젊은 세대와 구매력을 가진 계층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