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 외국인, 보험 가입률 증가세…통원·의료비 많이 받아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4-17 13:58 수정일 2022-04-17 14:04 발행일 2022-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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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보험연구원)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들의 보험 가입 증가율이 내국인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연구원의 ‘국내 등록 외국인의 보험 가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등록 외국인은 114만6000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2.5% 수준이지만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등록 외국인의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보험 가입 증가율은 17.8%로 내국인의 2.6%를 크게 상회했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의 등록외국인의 보험 가입 증가율이 각각 20.7%와 21.3%로 두드러졌다.

보험상품별 가입건수를 보면 2015년 기준 국내 등록 외국인의 질병보험 가입률이 내국인에 비해 11%P(포인트) 높았다.

판매 채널별 가입 건수로는 보험설계사와 법인대리점 등 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비중이 65%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등록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과 비교해 질병 진단·수술보다는 통원·입원 의료비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등록 외국인의 보험 가입 특성을 보면 30대와 60대 보험 가입 증가율이 높고 건강보험에 대한 선호가 높다”면서 “이를 고려해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친화 판매채널의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