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용의자 이은해·조현수, 고양서 검거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4-16 14:18 수정일 2022-04-16 17:16 발행일 2022-04-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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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31·여·왼쪽)와 공범 조현수(30·오른쪽) (사진 제공=인천지검)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공개수배 17일 만에 검경 합동검거팀에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하는 A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하고 A 씨의 구조요청을 묵살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이들은 같은 해 2월 강원도 양양군의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바 있다. 또한 그해 5월에는 경기도 용인의 낚시터에서 A 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들은 A 씨가 숨진 뒤 보험회사에 생명보험금 8억여원을 청구했으나 범행을 의심한 회사로부터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뒤 4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씨와 조씨를 공개수배하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