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22개월만에 경북대병원 방문…병역 4급 판정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4-16 13:48 수정일 2022-04-17 10:07 발행일 2022-04-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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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올라가는 승강가 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1년 10개월 만에 병원을 찾아 재검을 위한 병무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병무진단서를 발급한 병원은 정 후보자가 당시 부원장으로 있던 경북대병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경북대병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무기록 증명서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3년 9월 왼쪽 허벅지에 통증이 발생해 경북대병원을 찾았다.

이후 같은 증세로 2014년 1월 다시 경북대병원을 찾은 뒤 2015년 10월 27일 세번째로 병원에 방문해 추간판(디스크) 탈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2015년 11월 대구·경북 지방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척추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앞서 2010년 신체검사 때는 현역 입대 기준인 2급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당시 병무청에 제출된 진단서에는 요추 5,6번 추간판 탈출 증으로 무리한 운동 및 작업 시 증상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악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담겨있다.

그러나 정 후보자 아들은 두 달 후인 2016년 1월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 등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