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 잡기 총력… 진화율 85%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3-12 13:27 수정일 2022-03-12 13:36 발행일 2022-03-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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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이 금강소나무숲을 지키기 위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

정부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발생 9일째인 12일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 중이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85%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을 포함해 전국에서 2개 산불이 진행 중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오늘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애초 내일(13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가급적 당겨서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울진·삼척 산불의 마지막 남은 목표인 응봉산 지역을 진화하는 데 온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 진화를 목표로 헬기 90대와 진화대원 3369명을 투입했다. 13특임여단, 201신속여단, 해병1시단 등 군부대와 경찰기동대 등도 전면 투입됐다.

특히 울진 금강송 군락지는 헬기와 공중진화대 등 집중 배치를 통해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핵심 지역 주불진화 후 잔불진화를 위해 경찰력을 전날 210명에 이어 이날 220명 투입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8시 이후 5~10mm 강우가 예보되면서 진화 작업이 진척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택·농축산시설 등 총 684개소, 산림 2만4755ha가 소실됐다. 산림 피해 면적은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넘어선 역대 최다 규모로 서울 면적(6만500ha)의 40%가 불에 탄 셈이다.

이번 산불로 316세대 486명이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 등으로 대피했다. 이재민은 276세대 438명 발생하고, 40세대 48명은 일시 대피했다.

중대본는 응급구호세트, 모포, 방역물품, 생필품 등 구호물품 51만7000여점을 지원했다. 울진과 동해에는 세탁차 4대, 울진·삼척·강릉·동해에는 급식차 11대도 운영했다. 재난피해자 등을 위한 심리상담은 403건 진행됐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