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美독립영화상 남우주연상…“시즌2 조금만 기다려달라”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3-07 17:12 수정일 2022-03-07 17:36 발행일 2022-03-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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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컴퍼니]이정재_1 (1)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아시아 최초로 미국배우조합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가 또다시 낭보를 전했다.

이정재는 6일(현지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으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로 불린다.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징어게임’팀과 넷플릭스,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놓고 목숨 건 게임을 벌이는 밑바닥 인생들의 이야기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트의 우수함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미국 현지에서도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상,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상, 골든글로브에서 TV 부문 남우조연상(오영수)을 받았다.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서는 TV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TV 코미디/드라마 시리즈 스턴트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다음 달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올해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도 도전한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