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서울옥션 맞손, "미술과 자산관리 결합한다"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2-27 09:22 수정일 2022-02-27 09:24 발행일 2022-02-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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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박성호 하나은행장왼쪽)과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가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서울옥션과 하나은행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에서 양사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아트뱅킹과 아트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서울옥션과의 협약을 통해 미술을 자산관리와 결합하여 손님들에게 타 금융사와는 차별화된 ‘아트뱅크’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서울옥션은 1998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로 국내 및 홍콩에서 경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해 1670억원의 낙찰 총액을 기록하는 등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품 매매 및 거래 연관 비즈니스 △미술품 시장 컬렉션 자문 △미술품 담보대출 등 전통적 아트 관련 서비스는 물론 △NFT(대체불가토큰), 메타버스 플랫폼 등 아트 연계 뉴비즈 발굴, △미술 관련 교육 및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제휴 및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구매에 관심 있는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자문 및 구매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인 은행 수장고 공간을 활용하여 고객 소유의 미술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함은 물론 고객 소유 작품도 전시 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프리미엄 자산관리 브랜드인 Club1 PB센터 공간을 활용하여 미술작품 전시 및 미술에 관심 있는 손님에게 미술 문화 교육 등 체계적인 아트 서비스를 제공할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국내 미술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옥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아트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금융을 뛰어넘어 자산가부터 MZ(밀레니얼+Z)세대까지 모든 손님을 위한 차별화된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뱅크로 나아갈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20년 금융사 최초로 서울옥션 강남센터 내에 ‘아레테큐브 골드클럽’을 오픈하여 고액자산가와 미술품 컬렉터를 대상으로 미술과 금융을 결합한 아트펀드 및 자문서비스 등 전통적인 방식의 아트서비스 뿐만 아니라 고액자산가들의 자녀 세대에 대한 문화·예술 교육 서비스 제공 등 패밀리오피스로서의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