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에 1월 발행 주식 10.5조···전월比 615%↑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2-24 08:46 수정일 2022-02-24 08:46 발행일 2022-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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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이 직접 조달한 자금이 10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감소에도 대어급 공모주였던 LG에너지솔루션 영향으로 발행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중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7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7조4281억원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기업 공개를 통해 10조3907억원(9건)을 조달, 전월(2404억원, 7건)보다 4222.3%나 늘었다. LG엔솔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10조2000억원을 모집하면서 발행 금액이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에선 LG엔솔 1건이 상장됐고, 코스닥에선 오토앤과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지트로닉스, 나래나노텍, 아셈스, 디비금융제10호기업인수목적 등 8건을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자연과환경, 이오플로우, 오리엔트정공, 에스엘바이오닉스 등 4건(1618억원)으로 전월(13건) 1조2355억원에서 86%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9815억원으로 전월(8조6300억원)보다 96.8%(8조3515억원)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58건, 5조6930억원이 발행되며 전달(4건, 2860억원)보다 1890.6%나 급증했다. 글로벌 긴축 전환을 앞두고 시장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우려하는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채는 197건, 10조9205억원이 발행돼 전월(140건, 7조790억원)대비 54.3%(3조8415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총 발행실적은 141조8849억원(CP 29조4074억원, 단기사채 112조4775억원)으로 전월대비 33조2026억원 감소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