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총자산 2조원 돌파로 대형사 궤도 안착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2-22 10:29 수정일 2022-02-22 10:31 발행일 2022-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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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JT저축은행

JT저축은행의 급성장세가 업계안팎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JT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SC저축은행 인수 시(2015년 1월) 약 3369억원이던 총 자산 규모가 지난 1월 말 기준 2조1500억원으로 증가하며 출범 7년 만에 6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출범 후 꾸준한 성장의 배경에는 경영 전략의 변화 뿐 아니라 고객의 성원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디지털 서비스의 편의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지금 서비스 개선 뿐 아니라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신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수신 상품 잔액 규모에서 JT저축은행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출범 당시 총 수신 금액(잔액 기준)은 2725억원에서 현재(2022년 1월 말 기준) 1조9122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ISA, 퇴직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온 점도 주효했다고 한다. 여기에 JT저축은행이 선보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예치 기간이나 일정 수준의 잔액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 여유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신 증가에 이바지했다고 자평한다.

또 균형 잡힌 여신 포트폴리오도 성장세의 한 몫을 차지했다. JT저축은행은 과거 SC저축은행 인수 당시 햇살론과 일반신용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바로 잡고자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기존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중금리 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기업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해 기업과 가계대출의 비중은 5.5대 4.5로 유지중이다. 특히 JT저축은행은 법정상한금리 인하 전, 업계 최초로 개인신용 신규 대출 금리를 연 20% 이하로 운용하면서 업계의 금리 인하를 유도했고 1월 기준 개인신용 대출 평균 금리 연 13%대로 운용하고 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