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PB들 "올해 '꼬마빌딩 투자 유망"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2-20 10:29 수정일 2022-02-20 16:08 발행일 2022-02-21 2면
인쇄아이콘
[사진자료] 2022 KB 부동산 보고서 표지
사진=KB금융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전국 주택가격의 상승을 내다본 반면 중개업소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유망 부동산을 1순위로 신규 분양아파트를 꼽았으나 고자산가를 관리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꼬마빌딩’을 짚었다.

KB금융그룹은 20일 발간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부동산 시장 매매흐름이 이같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2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에 대하여 부동산전문가 64%는 상승을 전망 하였으나 중개업소 63%는 하락을 전망하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현장에서 느끼는 주택시장의 체감경기가 더욱 낮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투자가 유망한 부동산 1순위로 전문가와 중개업소는 신규 분양아파트를 꼽았으나, PB들은 꼬마빌딩을 선택했다. PB 고객들은 주택 세금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으로 아파트가 아닌 상가와 오피스텔을 선택했으며, ‘보유 부동산 처분’과 관련된 세무상담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2022년 주택시장은 전문가와 현장과의 엇갈리는 전망이 보여 주듯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 이라며, “‘2022 KB 부동산 보고서’가 현재 혼란스러운 주택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주택시장에서 부각될 주요 이슈로 임대차법 시행 후 2년이 도래하는 전세시장, 지방 주택시장 차별화,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과 매물 증가 가능성,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진행과 선거 등을 꼽았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