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정규 12집 발표, 거짓말처럼 돌아온 레드핫칠리페퍼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2-09 18:00 수정일 2022-02-13 10:48 발행일 2022-0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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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핫칠리페퍼스(사진제공=워너뮤직)

세계적인 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오는 4월 1일 12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는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오는 4월1일 12집 ‘언리미티드 러브’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정규앨범은 2016년 발표한 11집 ‘더 겟어웨이’ 이후 6년만이다.

2009년 밴드를 떠난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가 거짓말처럼 팀에 합류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밴드와 오랜 시간 협업해 온 거장 프로듀서 릭 루빈도 앨범 작업에 참여한다. 레드핫칠리페퍼스는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4일 싱글 ‘블랙서머’를 선공개했다. 이 곡은 12집 앨범에 1번 트랙으로 실린다.

후렴구의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made a new friend, waiting on another black summer to end(새로운 친구를 사귄 지 오래됐어, 또 다른 검은 여름이 끝나길 기다리며)”는 팬데믹으로 단절돼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사회를 ‘검은 여름’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밴드는 워너뮤직을 통해 보낸 곡 설명에서 “우리는 세상에 빛을 비추고, 사람들을 격려하고, 이어주고, 화합시키길 갈망한다”고 전했다.

음원공개 후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디즈니 플러스의 만달로리안과 오비완 케노비의 데보라 차우 감독이 연출해 완성도를 높였다.

1983년 미국 LA에서 결성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앤소니 키에디스, 플리, 채드 스미스 존 프루시안테로 구성된 인기 밴드다. 8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어워즈 수상만 6회에 달한다. 200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고 2012년에는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