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표팀 선수, 中 열악한 격리시설 폭로…"음식, 도저히 먹을 수 없어"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2-02-07 18:30 수정일 2022-02-07 16:21 발행일 2022-02-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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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레리아 바스네초바 인스타그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가 중국 내 열악한 격리 환경에 대해 폭로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바이애슬론 선수 발레리아 바스네초바는 지난 3일(현지시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5일째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음식”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적은 양의 파스타와 소스, 작은 감자, 메마른 고기 등으로 구성된 식단에 바스네초바는 “다른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파스타만으로 버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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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네초바의 폭로 이후 바뀐 식단. (사진 = 러시아 바이애슬론 대표팀 대변인 텔레그램).

바스네초바는 중국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지정된 격리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폭로 이후 바스네초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5일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의 대변인이 연어, 오이, 소시지, 요거트 등이 포함된 바스네초바의 개선된 식단 사진을 대신 공개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