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작소] 정우성·박정자·고경표… 연예계 돌파감염 계속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1-30 16:58 수정일 2021-11-30 17:03 발행일 2021-11-30 99면
인쇄아이콘
2021090801010004972
배우 정우성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연예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돌파감염 사례가 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톱스타 정우성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일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정우성이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났으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가격리를 하며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컴퍼니] 배우 이정재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정우성의 확진으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이정재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다행히 시상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를 때를 제외하면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후문이다. 정우성과 밀접접촉한 이정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고섬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받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내달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AAA)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정우성과 한 광고촬영장에서 밀접 접촉한 배우 이병헌 역시 30일 오전 진행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1113001010015831
배우 고경표

배우 고경표도 같은 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 역시 지난 8월과 10월,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고경표의 확진으로 그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역시 촬영 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2021040201010001131
배우 박정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원로 배우 박정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박정자는 차기 작품 관련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사람의 확진 소식을 접한 뒤 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신시컴퍼니는 30일과 내달 1일 공연을 취소했다.

MBC ‘극한데뷔 야생돌’에 출연 중인 서성혁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야외 촬영 위주로 제작했던 ‘극한데뷔 야생돌’은 첫 스튜디오 녹화 뒤 출연자 5명과 제작진 2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서성혁은 첫 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뒤 수동격리자로 분류됐지만 두 번째 PCR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극한데뷔 야생돌’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KBS1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촹령 중이던 배우 예지원,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 등도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돌파감염된 사례로 꼽힌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