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갑질논란’ 제기된 드라마 ‘스폰서’, 진실게임 양상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1-08 18:58 수정일 2021-11-09 07:51 발행일 2021-11-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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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공개한 박계형 작가와 문자메시지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이달 29일 방송예정인 iHQ 드라마 ‘스폰서’가 주연배우 이지훈의 갑질 및 난동 의혹으로 구설을 빚고 있다. 제작사가 일부 유튜버 및 매체들이 제기하는 이지훈 갑질 논란에 작가의 문자메시지, 전 연출자의 사실확인서 등을 공개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8일 ‘스폰서’의 초기 대본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으로부터 갑질을 당해 하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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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공개한 곽기원 PD와 문자메시지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빅토리콘텐츠는 “대본 수정요청은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이며 그 선택은 절대 한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마찬가지 이유로 연출 중 하차한 곽기원PD와 관련해서는 “영상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며 자필확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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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제작사 빅토리콘텐츠가 공개한 곽기원PD의 사실확인서 (사진제공=빅토리콘텐츠)
이번 논란은 ‘스폰서’ 촬영장을 찾은 이지훈의 지인과 현장 스태프의 마찰 사실이 알려진 후 이지훈이 현장에서 하의를 탈의하고 드라마 스태프 해고 종용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스폰서’의 전 작가인 박계형 작가도 이지훈이 촬영 분량을 문제 삼아 자신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매체가 빅토리콘텐츠 조윤정 대표의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삼았다는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그러나 이지훈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나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고 세간의 모든 주장을 일축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