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H.O.T '전사의 후예' 등 1세대 K팝, 고화질로 리마스터링된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1-04 15:23 수정일 2021-11-04 21:19 발행일 2021-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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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SM 대표, 에스파 카리나, 지젤, 이선정 유튜브 전무)
SM X 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 왼쪽부터 이성수 SM 대표, 에스파 카리나, 지젤, 이선정 유튜브 전무 (사진제공=유튜브)
H.O.T, S.E.S, 신화...K팝의 원형을 만든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뮤직비디오가 고화질로 재탄생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유튜브와 손잡고 진행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90년대 및 2000년대 뮤직비디오를 새롭게 리마스터링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K팝의 역사를 소개하고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양사는 4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전 세계적인 K팝 부흥을 맞아 수십 년간 큰 사랑을 받은 K팝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순차적으로 공개해 K팝 역사를 조망하겠다”고 설명했다.

SM은 이날 오전 10시 공개된 H.O.T의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의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고화질로 선보인다. 또 신인걸그룹 에스파가 SM 1호 걸그룹인 S.E.S의 히트곡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재해석한 것처럼 SM 선후배가 함께 하는 콘텐츠도 내놓는다.

유튜브는 오감엔터테인먼트, 지니뮤직, 콜랩아시아, 한국음반산업협회, NHN벅스 등 유통사 및 기획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한다. 4일부터 총 40팀의 아티스트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뮤직비디오는 SM이 추구하고 바라는 것을 담은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이며 SM의 헤리티지다.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 편 이상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K팝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소개해 K팝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리오 코헨 유튜브 글로벌 뮤직 총괄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K팝의 역사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K팝이 글로벌 음악 팬들로부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E.S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에 참여한 에스파의 카리나와 지젤은 “선배들의 노래를 우리만의 색깔로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세계관과 메시지를 선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