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2500억대 기획부동산 사기 휘말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0-28 11:38 수정일 2021-10-28 21:04 발행일 2021-10-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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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2500억원대 기획 부동산 사기사건에 휘말려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 하남시 임야를 잘게 쪼개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명에게 판매한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해당 임야는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필지다.

피해자 중에는 태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 측은 지난 2019년 이 부동산그룹으로부터 11억원 어치의 임야를 사들였다. 부동산 그룹 측은 해당 임야를 4억원에 매입해 7억원을 얹어 태연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KBS 공채 6기 개그맨 출신 여성이 직접 영업에 나서 투자를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개그맨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제가 그랬으면 지금 람보르기니 타고 다녔다” 부인하며 자신의 실명을 최초 보도한 YTN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