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치매시설 집처럼 편안하게…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 공개

이무선 명예기자
입력일 2021-09-30 13:49 수정일 2021-09-30 13:52 발행일 2021-10-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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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치매 어르신의 신체 정신 사회적 특성을 맞춤형으로 고려한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개발 활용한다.

시는 이번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와 시립서부노인요양센터에 우선 적용했다. 치매전담실은 노인요양시설 내에서 전문 요양인력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매 노인 전용 생활공간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공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치매전담실 디자인을 적용하고 디자인 가이드북을 공개해 민간 영역으로까지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형 치매전담실 디자인은 공동 거실을 비롯한 공용 공간, 개인 공간(생활실), 옥외 공간 등 치매전담실 내 모든 공간을 최대한 ‘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 거실은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치매전담실 중앙에 배치하고, 거실 한쪽에는 집 같은 느낌이 나도록 간이 주방을 만들었다.

어르신들의 방에 해당하는 생활실에는 어르신의 이름과 사진을 붙이고, 생활실마다 손잡이 색깔을 달리해 어르신 혼자서도 쉽게 찾도록 했다. 또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활실 문패와 침대에는 지병과 치매 중증도를 적은 표식을 부착했다.

이무선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