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노원구, '배회감지기'로 장애인 실종 예방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1-09-30 13:54 수정일 2021-09-30 13:56 발행일 2021-10-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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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종건수 20.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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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형태의 배회감지기.(사진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구에 따르면 손목시계 형태의 배회감지기는 휴대폰 앱을 활용해 착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안심 구역에서 이탈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울리고 위기 상황에서는 긴급 호출도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이 전국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실종 또는 범죄피해의 위험이 높은 지적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구는 지적 장애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9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배회감지기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20년 관내 장애인 실종 건수가 전년 대비 20.4%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9월부터 시행하는 배회감지기 지원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지적, 자폐성, 정신장애인 등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장애인은 최대 16만 원, 일반 장애인은 14만 4천원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일반 장애인의 본인부담금 비율을 당초 20%에서 10%로 낮춤으로써 배회감지기가 보다 많은 장애인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