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80년 희로애락, 내 손으로 쓰고 그렸죠"

정운일 명예기자
입력일 2021-09-23 14:39 수정일 2021-09-23 14:42 발행일 2021-09-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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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립쌍문동어르신복지관, 10명 선정 '인생 그림책' 출간
내가 만들 인생 그림책을 들도 즐거워하는 모습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인생 그림책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도봉구)

80세 이상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내 손으로 내가 만든 인생 그림책’ 자서전을 출간하고 북토크콘서트까지 열어 지역에서 찬사를 받았다.

도봉구립쌍문동어르신복지관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 10명을 선정해 지난 7월부터 전문 강사 지도로 ‘내 손으로 내가 만든 인생 그림책’ 자서전을 출간하고 지난 3일 복지관 1층 나눔실에서 출판기념 북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각기 다른 인생 이야기를 직접 스케치와 채색해 그림을 그려 넣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

제작한 인생 그림책(자서전)은 강복자 ‘내 인생 그림책’, 권갑순 ‘나의 인생 그림책’, 김강숙 ‘희망이 있는 삶’, 문귀례 ‘멋진 인생’, 박남숙 ‘지난날의 추억’, 방경옥 ‘아름다운 내 인생’, 심점례 ‘육 년 개근상’, 이향자 ‘무지갯빛 내 인생’, 최민자 ‘꽃과 같은 나의 인생길’, 이신자 ‘나의 아름다운 세월’ 등 1인 1권을 출간했다.

어르신들은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소질이 없어 걱정했는데 책을 출간하니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어르신의 참여 프로그램 전 과정을 인터뷰한 내용을 영상 제작해 영상회의를 개최, 반성 평가하고 앞으로 더 좋은 책을 만들어 보자고 다짐했다.

복지관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림책을 만든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희노애락이 담긴 인생 그림책은 가족들이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