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네이버, 플랫폼 규제에서 상대적 편안…목표가·매수의견 유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13 09:50 수정일 2021-09-13 09:50 발행일 2021-09-13 99면
인쇄아이콘
AKR20210913012000001_01_i_org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 규제 공감 (제공=리얼미터)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네이버는 플랫폼 규제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핀테크 플랫폼 대상 규제 강화를 시사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핀테크 플랫폼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외 플랫폼 관련 전반적인 규제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다만, 네이버는 규제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며 “네이버는 과거부터 1위 포털 사업자로서 지배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독과점 우려에 시달렸기 때문에 사업 확장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며 중소상공인, 기존 이익집단의 반발에 기민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실시한 플랫폼 관련 국정감사 대비 단체 의견 청취 설명회에서 네이버는 제외됐다”며 “물류, 유통, 숙박, 교통, 전문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을의 입장을 청취했으나 포함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오는 10월 1일~10월 21일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제료, 빠른 정산 등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상생의 관점에서 플랫폼을 키워온 결과”라며 “플랫폼 관련 규제 우려가 불거졌으나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10월 국정감사까지 플랫폼 전반에 관련된 노이즈가 지속될 수 있겠으나, 해당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