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4일만 반등…3120선 회복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10 16:49 수정일 2021-09-10 17:18 발행일 2021-09-10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0910163526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에 4일 만에 반등하며 3120선을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36%) 오른 3125.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4일만에 상승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21%) 오른 3121.09에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재차 상승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822억원, 기관이 23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205억원어치를 팔았다. 552개 종목이 올랐고 302개 종목이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한 이후 반발매수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미중 관계 정상화 기대감 및 선물에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 확대되며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정부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 강화 우려에 이틀 연속 급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에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했고, 애플카 직접 개발 추진 소식에 전기차 핵심부품 관련 LG그룹주가 올랐다”며 “최근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은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고 공매도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네이버(2.76%), 카카오(1.17%), SK하이닉스(1.9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SDI(0.13%) 등의 주가가 올랐고 LG화학(-1.07%), 현대차(-0.96%), 기아(-4.07%), 카카오뱅크(-4.31%)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종가를 형성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3.29포인트(0.32%) 오른 1037.9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24포인트(0.12%) 오른 1035.86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1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이 812억원, 개인이 21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12.00%)이 급등하며 40만원 고지에 올라섰고 엘앤에프(3.37%), 리노공업(5.00%) 등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에이치엘비(-1.37%), 펄어비스(-2.97%)의 주가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6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