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장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친환경 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받고 있다.
대한노인회 도봉구 고두중 지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 회원과 치매 전 단계에 접어든 어르신 20명을 선정, 친환경 텃밭 가꾸기를 권장해 고독과 외로움, 우울증을 떨처 버리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찬사를 받고 있다.
도봉구지회는 400만원 예산을 들여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농업지도사 4명을 임명, 모종과 비료 구입, 텃밭을 임대해 1인당 4.5㎡(1.4평) 배분했다.
어르신들은 농업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채소 가꾸기에 나서 매일 텃밭에 물주기, 잡초 뽑기, 정담 나누기 등을 통해 즐겁게 생활하면서 상실감이 회복되고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채소 자라는 모습이 신기한 듯 조석으로 드나들어 반들반들 길이 나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 들으며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어른들의 정성 어린 손길로 매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월초는 배추 무 상추 갓 등 모종과 퇴비 복합비료 토양살충제를 배부받아 열심히 땀 흘려 가꾸면 겨울철에 먹을 김장 담그게 될 거라고 벌써부터 마음의 부자가 된 듯 즐거워한다.
텃밭 가꾸기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스스로 가꾼 채소 먹으며 땀 흘린 보람을 느낀다”, “텃밭에 나와 활동하면 외로움과 우울증이 사라지고, 단잠을 자게 되어 건강이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운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