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가파른 철계단 오르니 폭포수 소리에 함성이 절로

장인평 기자
입력일 2021-09-09 15:01 수정일 2021-09-09 15:05 발행일 2021-09-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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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탐방> 춘천 삼악산 등선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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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폭포 입구 모습.

등선폭포는 춘천시 소재 삼악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부터 약 5억7천만 년 전에서 25억 년 전에 퇴적된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규암 층이 지각운동으로 일어나서 갈라진 등선폭포와 같은 협곡으로 알려지고 있다.

높고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면서 무더위를 잊고 왼쪽에 등선제일폭포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또 한 번 함성이 터진다. 웅장한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폭포 앞에서 인증샷 촬영을 하고 등선제2폭포와 승학폭포앞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백련폭포를 지나 맑은 물의 옥녀담을 내려다본다.

계속 오르니 비룡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일명 선녀탕 또는 용소라고 불린다. 등선폭포입구에서 2,9KM 계속 오르면 삼악산(해발 654m) 정상에 도달한다.

폭포를 지나 계곡 길로 올라가면서 산악인 휴식처 ‘산막’ 목조집이 눈에 띄는데 예전에 백두대간을 뛰어서 돌파한 시대의 기인, 노인봉 산장지기 털보 성량수 님이 노년을 보내며 살고 있는 집으로 등산객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가까이에 흥국사 대웅전이 한눈에 들어오고 절의 규모는 아담하고 작은편이다. 또한 이곳 삼악산 성지는 강원도 문화재로 대략 후삼국 시대를 전후한 시기에 축조되어 고려시대를 거쳐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산성지는 918년(경영왕) 태봉의 궁예가 철원에서 왕건에게 패하고 피신하여 사용한 근거지로 알려지고, 또는 삼국시대 맥국의 성터라는 전설이 있다.

삼악산 등선폭포는 서울에서 방문하기 편리한 곳으로 심신계곡과 시원한 폭포를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최성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