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융당국 중개 규제에 네이버·카카오 동반 급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08 14:06 수정일 2021-09-08 14:06 발행일 2021-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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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빅테크 대표 기업 카카오와 네이버가 금융당국 규제에 동반 급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9.74%) 급락한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13만6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날보다 3만5000원(-7.87%) 급락한 40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는 장중 40만8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대형 IT 및 핀테크 금융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에게 펀드, 연금 등 다른 금융사들의 투자상품을 비교하고 추천할 수 없게 됐으며, 신용카드나 보험 상품을 연계 판매하는 것도 불법으로 간주된다.

금융감독은 전날 제5차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회의를 열어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법 적용 검토 결과를 현장과 공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국은 그간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들의 광고로 판단했던 대부분의 영업 행위를 ‘중개’로 규정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금소법 계도 기간이 오는 25일까지인데, 종료 2주 전에 갑작스럽게 그동안 해온 영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해 소비자들의 혼선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고, 당국은 “지난 2월 이미 중개 행위에 유의하라고 안내했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줬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