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가 6만원 확정…기관 경쟁률 코스피 2위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9-06 16:18 수정일 2021-09-06 16:48 발행일 2021-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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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 2~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인 6만원에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경쟁률은 1836대 1로 코스피 역대 2위를 기록했다.

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1633곳이 참여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 수량은 총 신청 수량 대비 53.1%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7~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과 인수회사인 삼성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에서 청약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대 1조800억원의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의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 모두를 높이 평가해 준 기관투자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