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텍사스 테일러 제2파운드리 공장 확정설에 “아직 결정 안 돼”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9-06 15:05 수정일 2021-09-06 15:11 발행일 2021-09-06 99면
인쇄아이콘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미국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여태껏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부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6일 미국 현지 매체들은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공장건설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협의하고 9일 관련 공청회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운티시는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과 40여km 떨어진 곳이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의 오스틴시와 테일러시, 애리조나주 2곳, 뉴욕주 1곳 등 5개 후보지 가운데 아직 결정된 곳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제2파운드리 공장 역시 텍사스주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기존의 오스틴시 공장 근처에 국내외 협력업체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도 삼성전자 신규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파운드리 공장을 유치 시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는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조만간 삼성전자의 최종후보지 확정 및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모습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모습(사진제공=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