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선시대 채색화 포스코미술관서 무료 전시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9-03 14:34 수정일 2021-09-03 14:34 발행일 2021-09-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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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조선 시대 채색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는 다채로운 조선 시대 채색화를 볼 수 있는 ‘<미물완상 : 조선, 색으로 장식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는 대치동 포스코센터 지하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오는 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운영되며 별도 예약절차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포스코미술관 특별기획전은 그동안 소외됐던 민화 및 채색화의 인기가 확산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일반 대중들이 궁중회화부터 민화까지 다채로운 조선시대 채색화의 세계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조선후기의 궁중회화와 민화는 당시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일종의 부적이자 상징 그림이다. 삶의 해학과 자유로움이 화려한 색과 파격적인 구도로 펼쳐지는 총 27점의 회화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의 대표작인 <일월오봉도>를 비롯해 <십이지괴석모란도 12폭 병풍>, <흑지화초영모 8폭 병풍>, <십장생도> 등 근래 보기 힘들었던 수작들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우주 삼라만상에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별거 아닌 아름다운 미물들이 전하는 활기찬 생의 기운을 찬찬히 관찰하며 음미할 수 있는 기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옛 선조들이 해와 달, 소나무, 나비, 꽃, 곤충 등 각각의 존재에 새겨놓은 무병장수, 부귀영화, 자손 번창 등의 상징적 의미를 꼼꼼히 탐색해보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