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파운드리 6% 성장세… TSMC·삼성 간 점유율 격차 감소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9-01 14:50 수정일 2021-09-01 14:56 발행일 2021-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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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왼쪽)와 삼성전자 로고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이 이전 분기보다 약 6%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파운드리 1·2위 업체인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줄었다. 양 사의 점유율 격차도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일 전체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6.2% 늘어난 244억700만달러(약 28조2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수요 증가와 5G 이동통신 확산, 파운드리 수급난으로 고객사들의 구매가 2분기까지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주요 파운드리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생산시설 차질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올해 2분기 점유율은 52.9%로, 전분기의 54.5%보다 1.6%포인트(p) 줄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3.1% 증가한 133억 달러다.

삼성전자 역시 점유율은 1분기 17.4%에서 2분기 17.3%로 소폭 하락했지만, 매출은 1분기보다 5.5% 증가한 43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1분기 37.1%p에서 2분기 35.6%p로 1.5%p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기업들의 생산시설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지만 강한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3분기에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