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성과급은 성과 창출의 간접동기일 뿐 직접동기 강화해야"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9-01 12:00 수정일 2021-09-01 13:13 발행일 2021-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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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HR연구' 하반기호 발간..."성과급 제도 등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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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에 대한 전문가 견해와 기업사례를 수록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1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총의 ‘임금·HR연구’는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를 특집주제로 선정하여 학계 및 현장전문가, 기업실무자의 견해와 선도기업 사례를 전달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지원하고자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이다.

경총은 “이번에 발간된 ‘임금·HR연구’를 통해 지난 2018년 가을호를 끝으로 휴간되었던 경총 노동경제연구원의 ‘임금연구’를 모태로 다양한 이슈의 엄선된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임금·HR연구’ 하반기호 특집주제로 올해 노동시장 핫이슈였던 “성과급 제도”를 선정했다. 성과급 제도의 설계·운영방안 및 합리적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국내외 기업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실무적 시사점을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번호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새로운 흐름과 과제’를 통해 최근 환경변화를 진단하고, 기업의 합리적 성과급 제도에 대한 생산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윤 교수는 성과급 같은 금전보상은 성과 창출의 간접동기일 뿐 직접동기가 될 수 없어, 조직의 목적과 미래비전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성과를 향한 직접동기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성오 임팩트코리아 대표는 연구논단에서 ‘개별기업 특성을 반영한 성과급 제도 구축 방안’을 설명했다. 성과급 제도의 기본설계 방향, 도입 프로세스 및 유의사항을 단계별로 설명했다. 배 대표는 효과적인 성과급 제도 운영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약속의 이행’과 ‘투명성 확보’, 그리고 ‘노사간 소통’이라고 언급했다.

이을터 군산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성과급의 공정성과 운영방안’, 전명환 이언컨설팅그룹 대표의 ‘총보상 관점의 보상제도 구축 전략’ 및 강승훈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집필한 ‘조직문화와 성과급제도’도 연구논단에 수록되었다.

사례연구에서는 국내기업 슈피겐코리아, 동국제약과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성과급 제도를 소개하였다. 특히 박은연 UnaMesa Association 위원은 성과급 비중이 가장 높은 실리콘 밸리의 성과급 운영 현황과 효과, 한계를 살펴보고 국내기업에 시사점을 전달하였다.

‘임금·HR연구’ 하반기호 이슈논단에서는 김주수 머서코리아 부사장이 ‘언택트 시대 일하는 방식과 성과평가’를 주제로 최근 코로나 위기를 통해 변화된 조직운영과 업무 방식의 변화를 진단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HR(인사관리)의 대응도 민첩하고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경총은 ‘임금·HR연구’ 를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최신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인사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