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분기 D램 매출 26%↑… 삼성·SK하이닉스 점유율 71.5%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8-24 10:59 수정일 2021-08-24 11:04 발행일 2021-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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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삼성 105억1천만 달러 · SK 67억2천만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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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트렌드포스)

글로벌 D램 시장의 매출이 1분기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에서 1위를 수성했다.

2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이 전 분기보다 26% 증가한 241억1400만 달러(약 28조2061억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0.2% 늘어난 105억1000만 달러(약 12조2935억)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은 1분기 42.0%에서 2분기 43.6%로 1.6% 포인트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D램 영업이익률이 1z나노 공정 D램 대량 생산과 수율 개선 영향으로 1분기 34%에서 2분기 46%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D램 매출 역시 전 분기보다 20.8% 증가한 67억2000만 달러(약 7조8590억원)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7.9%로 소폭 줄었지만, 2위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매출 증가에 대해 “1분기 D램 가격 상승으로 공급 부족을 우려한 D램 고객사들이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겹쳐 전체 매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으로 PC용 D램 수요 증가와 그래픽 D램과 컨슈머 D램 등에 대한 수요도 강하게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3분기 전망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 상승세 둔화와 함께 D램 물량 확보 움직임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특정 제품군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둔화로 3분기 D램 제품 평균 판매단가는 전 분기보다 3∼8%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