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올해 코스피 70조 순매수…절반이 삼성전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08-19 17:03 수정일 2021-08-19 17:05 발행일 2021-08-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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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금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누적 70조1315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역대 최대(47조5000억원) 연간 순매수 금액의 1.5배를 달성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 들어 순매수 금액만 32조3293억원이다. 개인은 삼성전자우도 4조777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의 순매수 금액을 합치면 전체 코스피 순매수 금액의 절반을 넘는 셈이다.

개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5조5976억원), 현대모비스(3조1424억원), 현대차(2조7123억원), 카카오(2조3290억원), LG전자(1조5175억원), SK이노베이션(13천95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215만3969명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454만6497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보다 9.75% 하락해 코스피 등락률(7.81%)을 크게 밑돌았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