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 통해 메타버스 대중화 나선다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8-19 10:01 수정일 2021-08-19 13:43 발행일 2021-08-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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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를 견인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1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ifland)’로 이끌어갈 메타버스 대중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기반 소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800여종의 아바타 코스튬 소스와 18종의 다양한 룸 테마 등을 기반으로, 13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향후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들이 본인만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T는 연내에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이프랜드에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SKT는 이프랜드를 통한 팬미팅과 대학축제, 불꽃놀이 등 다양한 대형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19일엔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한다. 이어 오는 9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전도 메타버스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T 혼합현실 콘텐츠로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해,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 가능하다.

SKT는 이 밖에도 ‘메타버스 연애코칭’, ‘뮤직토크 콘서트’, ‘인디살롱’ 등 이용자들이 일생 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과 VR 디바이스제공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은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 앱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영상 SKT MNO 사업대표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MZ세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if)을 새로운 현실로 바꾸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프랜드가 이용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하며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