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상반기 영업익 208억원...흑자전환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8-18 09:39 수정일 2021-08-18 09:39 발행일 2021-08-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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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 및 아이트랙터 (사진제공=LS엠트론)

산업기계·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올해 상반기 526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4% 증가한 매출액이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북미시장의 트랙터 사업 호조세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대 시장이자 격전지인 북미에서 한층 더 강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다.

하비 파머(Hobby Farmer)들의 가정용 소형 트랙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미에서만 이미 1만대 이상의 수주 잔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적기 납품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본사와 120여개 지역 대리점 간 협업 효율성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대형 제품인 ‘XP-AUTO MODE 트랙터’ 및 ‘T5/T6-DCT 트랙터’ 역시 사전 예매가 진행될 정도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에도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사출기는 프리미엄 제품 유압식 모델 “the ONE”을 출시해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동식 모델 “the ONE-E”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전자부품 사업에서도 메이저 글로벌 메이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 받아 주요 고객에 대한 판매 확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트랙터, 사출, 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주력했다”면서 “이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빅데이터, AI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