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속 스마트폰 카메라"… 삼성디스플레이, 'UPC' 기술 공개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08-18 09:23 수정일 2021-08-18 15:18 발행일 2021-08-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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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최저 색편차 인증 마크
최저 색편차 인증 마크.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해 카메라 홀을 없앤 ‘UPC(Under Panel Camera)’기술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최초 적용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패널의 빛 투과율을 높인 ‘Eco²OLED’와 픽셀 개구율 최적화 기술을 통해 구현됐다. 특히 ‘Eco²OLED’를 통해 빛 투과율을 기존 대비 33% 이상 높여 UPC의 상용화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기존 펀치홀 방식 스마트폰은 화면 비중을 높이면서 전면 카메라를 구현하기 위해 패널 일부분을 동그랗게 잘라내서 카메라 렌즈를 노출시킨다. 반면 UPC는 패널 하단에 카메라 모듈을 배치해 필요시에만 카메라를 작동시켜 카메라를 쓰지 않을 때는 화면 전체를 100% 활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PC홀과 주변부의 색 편차를 최소화해 완벽에 가까운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은 삼성 UPC와 주변부 패널의 색 편차가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색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 기준 1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디스플레이 업계는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맞춰 베젤을 줄이고 카메라 홀을 최소화하는 등 화면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면서 “UPC는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최종 기술로 소비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